전문화된 자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고액자산가들의 니즈를 파악해 차별화된 VIP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미래에셋증권 VIP영업추진팀이다.
미래에셋증권 VIP영업추진팀 이정훈 팀장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자산관리부문에서 상위 20%가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이 뚜렷해 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WM 본부 내 있던 VIP를 담당조직을 확대 개편해 VIP영업추진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권사들은 안정화된 고객기반 마련을 위해 VIP고객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VIP전용 상품을 라인업하고 차별화된 설명회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깐깐한 입맛을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VIP영업추진팀은 VIP들의 영업 채널을 일원화하고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일을 맡고 있다.
이 팀장은 "우수한 에셋매니저를 통해 법률, 세무, 부동산 등 전 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자산운용, 부동산 114 등 전문성이 뛰어난 계열사를 활용한 자산관리 네트워크는 우리 회사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VIP 전담콜센터, 차세대 CEO 프로그램, 명예지점장제도, 건강·골프 등 초특급제휴서비스 제공, 최상위 VIP 서비스팩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IP영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WM센터'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VIP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VIP영업추진팀은 1~2개의 추가 개설을 검토중이다.
이 팀장은 "국내의 특급 호텔에 위치해 있어 타 지점 보다 고급스러움이 한층 뭍어난다"며 "그러나 이런 훌륭한 공간보다 더 VIP고객을 만족시키는 부분은 바로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에셋매니저들에 제공하는 맞춤별 포트폴리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일반 고객들의 투자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한다. 일반 고객과 다른 상품을 제공하고 보다 심도 있는 투자설명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불평등하다는 주장이다.
이 팀장은 "미래에셋증권은 현재의 역량을 일반 고객에게서 떼어내 VIP에 집중하는 방식이 아닌 추가적인 역량을 더하고 발전시켜 개척하고자 하는 노력"이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