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승한 2.75%로 결정,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재테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금리 상품으로 바꾸고 정기예금도 단기 투자로 바꿔 금리 변동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도 연 4% 안팎에 불과한 정기예금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연동되는 지수의 변동폭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 상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11일까지 1년 만기 ‘하이픽스 복합예금 34호’를 판매한다.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이고 저축기간은 1년이다. 코스피200 양방향형과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 상승형 2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코스피형의 경우 최고 연 12.5%, 국제유가형의 경우 최고 연 10.5%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코스피200 양방향형은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5% 이내로 상승하면 상승률의 43%를 이자로 준다. 상승률이 25%를 넘어서면 금리는 연 4.5%가 된다.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밑으로 하락하면 하락률의 40%를 수익률로 제공하며 20% 초과 하락시 0.5%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국제유가 상승형은 만기 때 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30%이내로 상승사면 상승률의 35%를 수익으로 반영한다. 30% 초과 상승시 3.0%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하나은행도 다음달 11일가지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수익이 결정되는 1년만기 지수연계 정기예금(ELD) 4종을 판매한다. 적극형 87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30% 미만이면 최고 연 13.63%를 지급한다.
단 가입기간 중 1회라도 장중지수가 130% 이상이면 연 4.7%로 이율이 확정된다. 디지털 38호는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0% 미만이년 연 0.0%, 결정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00% 이상이면 연 5.85%를 지급한다.
신한은행은 실생활과 관련된 카드거래 및 급여, 공과금 등 주요 은행거래를 집중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생활의 지혜 적금’을 판매한다. 개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한 1년제 적금상품이다.
신한카드로 결제 시 결제계좌를 신한은행 계좌로 지정하거나 급여·공과금 등 이체실적이 3개월 이상 있는 경웅 각각 연 0.3%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 시 연0.1%가 추가로 적용돼 최고 연3.9%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월복리 효과 감안시 최고 연5.2%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내놨다. 만 18세부터 만 38세까지 개인고객이 대상이다. 기본이율은 연4.5%로 월복리효과를 감안하면 연4.7%의 은행권 최고 수준이며, KB국민은행 첫거래 고객 및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등에게 최고 연0.5%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