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 체인 스타벅스가 일본에서 커피값 조정에 나선다.
스타벅스재팬은 2월 중순부터 가장 작은 사이즈인 '쇼트 사이즈'의 드링크류 가격을 모두 10~20엔 인상하는 한편 대용량 사이즈인 ‘벤티’ 가격은 10~20엔 낮출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 커피원두 가격이 급등한 이래 대형 커피 전문 체인이 가격 조정에 나서는 것은 스타벅스재팬이 처음이다.
스타벅스재팬은 국제 시장에서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시중의 커피 가격이 들썩이자 손실을 줄이기 위해 모험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판매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쇼트 사이즈'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흡수하는 한편 단골 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벤티 사이즈' 값은 낮춰 타격을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2월 중순부터 라떼 쇼트사이즈는 320엔에서 340엔으로 오르며, 벤티 사이즈는 470엔에서 460엔으로 내린다.
국제 커피원두(아라비카 원두 기준) 가격은 지난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파운드당 234.7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3.3% 상승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