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바주스 “스무디킹, 게 섰거라”

입력 2011-01-2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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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는 오는 28일 인천공항 출국장 내에 미국 스무디 1위 브랜드 잠바주스(Jamba Juice) 매장을 오픈한다. (사진=SPC)

스무디킹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스무디 시장에 SPC가 도전장을 냈다. SPC는 오는 28일 인천공항 출국장 내에 미국 스무디 1위 브랜드 잠바주스(Jamba Juice) 매장을 오픈한다.

잠바주스는 ‘신선한 과일의 맛이 살아있는 건강제품’과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내세우는 미국 스무디 브랜드다. 해외진출은 한국이 처음으로 현재 미국 전역에 74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는 올해 상반기 중 강남역, 코엑스에 잇따라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스무디 시장은 스무디즈코리아가 2003년 스무디킹을 론칭하면서 형성됐다. 이후 카페 전문점 및 스무디음료 업체등이 잇달아 출시 대열에 합류했지만 스무디킹이 90% 이상 시장을 장악했다.

스무디킹은 미국 2위브랜드지만 국내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2009년 매출 280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대비 65%나 성장해 스무디의 시장성을 인정받아왔다. 스무디킹은 현재 매장 7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5년 내 200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SPC의 잠바주스 론칭은 그동안 스무디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한 스무디킹의 아성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에서 가장 건강한 음식 1위로 뽑히는 등 시장성이 검증돼서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국내 소비자들 중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을 정도다.

잠바주스는 앞으로 10년 동안 매장 200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SPC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오픈하는 잠바주스 매장 3개는 직영점이다. 하지만 SPC는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자본력이 있는 SPC가 스무디 브랜드를 출시함에 따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가 거의 독점하던 시장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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