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 강희락 前경찰청장 구속(종합)

입력 2011-01-27 23: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함바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27일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구속 수감했다.

전·현직 경찰청장이 구속된 것은 2001년말 ‘수지김 피살사건’의 경찰 내사 중단을 주도한 혐의로 이무영 전 청장이 구속됐다 무죄 선고를 받은 이래 처음이다.

이날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서울동부지법 이건배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유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 해결,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함바 운영권 브로커 유씨에게서 17차례에 걸쳐 1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검찰이 유씨의 비리를 내사하자 그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외국 도피를 권유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 사실에 대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강 전 청장이 유씨에게서 받은 청탁과 금품 수수 사이의 대가성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추가 물증과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지난 25일 영장을 재청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25,000
    • -1.19%
    • 이더리움
    • 4,457,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2.18%
    • 리플
    • 1,094
    • +11.41%
    • 솔라나
    • 305,700
    • +0.3%
    • 에이다
    • 796
    • -1.85%
    • 이오스
    • 777
    • +0%
    • 트론
    • 253
    • +0.4%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87%
    • 체인링크
    • 18,830
    • -1.88%
    • 샌드박스
    • 396
    • -2.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