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시장은 지속적인 환매에도 운용성과가 개선돼 이익배당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지급된 펀드이익배당금은 13조5672억원으로 2009년 12조505억원 대비 1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4년 4월 이전에 증권투자신탁업법 및 증권투자회사법에 의해 설정된 펀드인 구법(舊法)펀드1과 ETF는 제외된 수치다.
배당금 지급펀드 수는 총 3937개로 전체펀드 총 9159개의 약 43.0%에 해당하는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실시했다.
예탁결제원은 "이같은 결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지속적인 환매로 인해 전체 펀드설정 규모가 2009년 332조원에서 2010년 315조원으로 5.0%(16조6972억) 감소되는 과정에서도 주가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펀드의 운용성과가 좋았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청산된 펀드는 총 5603개 80조8793억원으로 청산펀드중 사모펀드가 4803개, 74조6168억원으로 전체대비 각각 85.7%, 92.3%을 차지했다.
또한 2010년 신규로 설정된 펀드는 공모펀드 562개 26조5377억원이며, 사모펀드는 5209개, 68조9263억원으로 사모펀드가 전체대비 각각 90.3%, 71.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