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총 4개 병원이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의 수준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한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인증제 시행에 따라 인증 의료기관으로 8개 병원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다음날인 27일 서울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에 인증서를 나눠줄 계획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4년간의 인증유효기간에 인증마크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광고를 통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해 하반기 인증 신청을 낸 18개 병원을 대상으로 현지조사 평가를 실시했으며 지난 26일 인증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증기준 충족률이 80% 이상을 받은 서울대병원 등 8개 병원에 대해 ‘인증’을 결정했다.
나머지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4개 병원은 차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개별적으로 인증서를 교부받을 예정이다.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얻은 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받는 등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복지부는 올해 200개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이 인증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인증기준의 차별적용, 인증비용 보조대상 확대, 사전 컨설팅 제공, 조건부 인증제 활용 등을 통해 중소병원의 인증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