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2년까지 20대 기업 도약"

입력 2011-01-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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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흥수 사장 “현대·기아차 매출비중 60%까지 줄이고 신성장동력 발굴”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위아 임흥수 대표이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매출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발굴로 2020년까지 20대 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해선 현대·기아차의 매출비중을 최소 60%까지 낮춰야 한다"며 "현재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미쓰비시, 르노 등 여러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현대차에서 쌓은 해외영업 경험을 살려 인도, 폴란드 등 신시장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의 매출에 있어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위아의 매출비중은 기아차가 72.4%, 현대차가 12.1%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따라 현대위아의 매출액도 1999년 3000억원에서 2008년 3조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3조92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 17% 증가했다. 중국법인 지분법 평가이익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가 신성장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야는 방위산업, 공작기계, 플랜트 사업이다. 임 사장은 "현대위아가 창원에 소재하고 있는 이유는 방위산업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 터키, 이집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잠재역량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는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9~10일 공모청약을 받고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총 8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예정가는 5만3000~6만원, 공모예정금액은 4240억~48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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