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임흥수 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해선 현대·기아차의 매출비중을 최소 60%까지 낮춰야 한다"며 "현재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미쓰비시, 르노 등 여러 회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또 "현대차에서 쌓은 해외영업 경험을 살려 인도, 폴란드 등 신시장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신성장동력이 될 만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의 매출에 있어 현대기아차가 차지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위아의 매출비중은 기아차가 72.4%, 현대차가 12.1%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에 따라 현대위아의 매출액도 1999년 3000억원에서 2008년 3조원으로 10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3조92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 17% 증가했다. 중국법인 지분법 평가이익도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40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위아가 신성장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야는 방위산업, 공작기계, 플랜트 사업이다. 임 사장은 "현대위아가 창원에 소재하고 있는 이유는 방위산업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 터키, 이집트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잠재역량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위아는 오는 27~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9~10일 공모청약을 받고 21일 상장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총 8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며, 예정가는 5만3000~6만원, 공모예정금액은 4240억~48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