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지 6일 만인 21일 군의 작전으로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호해운 측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안심했다.
21일 오후 3시25분께 ‘우리 군의 작전으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이 구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삼호해운 측은 공식 브리핑에 앞서 말을 아꼈다. 삼호해운 측은 이날 오후 5시 부산 중구 중앙동 본사에서 공식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삼호해운 측은 “브리핑 때 구체적인 입장을 말하겠다”며 현재 공식 브리핑을 하기 위해 입장을 정리중에 있다.
삼호해운 측은 피랍 초기 선장과 한차례의 통화만 있었을 뿐 이후 위성통신이 끊겨 선원들의 안전 여부를 포함한 억류상황과 군의 구출작전 실행 여부 등 정보 파악을 못해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억류된 선원 21명 중 한국인 선원은 8명으로 거주지별로는 부산 2명, 전남 2명, 경남 2명, 경북 1명, 주소가 파악되지 않은 선원 1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번 구출 소식에 해운업계에서도 안도감을 나타냈다.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원 모두가 무사히 구조돼 다행”이라며 “이번 군의 성공적인 선원 구출작전은 해적들의 잇따른 우리 선박 납치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속되는 해적들의 선박 납치에 해운업계가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차원의 뭔가 특단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