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녹십자 사장(왼쪽)과 겐슈케 토코로 아리젠 사장이 21일 녹십자 본사에서 슈퍼항생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 녹십자)
녹십자가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 개발에 나선다.
녹십자는 2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본사에서 일본 아리젠과 슈퍼항생제 'WAP-8294A2'에 대한 국내 임상 및 국내 독점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에 아리젠의 주관으로 미국에서 'WAP-8294A2' 임상1상을 실시하며 녹십자는 단독 임상 2상과 이어질 다국가 임상3상에 참여함으로써 슈퍼항생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WAP-8294A2'는 슈퍼박테리아인 MRSA(메타실린 내성 포도상구균)을 비롯 VRSA(반코마이신 내성 황성포도상구균)을 치료할 수 있는 슈퍼항생제다. 이 항셍제의 비임상 결과 유명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보다 약 10~30배의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기존 항생제가 12시간에서 24시간 후에 효력을 발휘하는 반면 이 항행제는 30분 이내에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슈퍼박테리아 치료가 가능할 전망이다.
14일간 투여해야 하는 기존 항생제와 달리 'WAP-8294A2'는 약 1주일 투여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 치료효과가 보다 높아지고 환자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