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고려아연에 대해 지난 실적보다 생산 능력 증가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4분기에 매출액 8194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실적보다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 강세 및 생산 능력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서 비철금속과 귀금속 가격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2011년 2월에 그동안의 생산 능력 확대가 마무리됨에 따라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8%와 45.5% 증가한 4조940억원과 734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아연 재고가 70만톤을 넘어 11일 기준으로 71만톤을 달해 아연 가격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면서 "그러나 과거 아연의 가격과 재고량과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아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