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11이 뜬다] ② 파키스탄 성장동력 섬유산업

입력 2011-01-10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의 절반 이상...1000만개 일자리 창출

섬유산업은 파키스탄의 핵심산업이다.

인더스강 유역의 넓은 경작지에서 생산되는 세계 4위 규모의 면화생산에 힘입어 섬유산업은 전체 수출의 53% 이상을 차지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9%에 달한다.

지난 2009년 7월~지난해 6월 동안 섬유산업 수출액은 102억4000만달러(약 11조5200억원)에 달했고 그 중 60억달러 이상이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됐다. 파키스탄은 전세계 원사교역의 30%, 면의류의 8%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파키스탄의 핵심산업이다. 사진은 파키스탄 펀자브주 파이살라바드시의 한 섬유공장. (블룸버그)

섬유산업은 특히 파키스탄의 고용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섬유산업은 약 25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고 관련 산업 종사자까지 포함하면 1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파키스탄은 방적과 직조 등 섬유생산 전반에 걸친 현대화에 박차를 가했다.

파키스탄 전역에 약 1221개의 조면(면화에서 솜과 씨를 분리하는 과정) 공장과 471개의 방적공장, 2만4000개의 최신 셔틀레스직기(북 없는 직기로 생산성이 매우 높음)와 6000개의 에어제트직기(압축공기 이용 직기), 30만개의 역직기(전동기 사용 직기) 등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인건비도 파키스탄 섬유산업의 주요한 경쟁력 중 하나다.

파키스탄의 비숙련 섬유산업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월 82달러며 대부분의 회사가 연례 임금인상 조건이 없다.

니트웨어 부문은 섬유산업 중 성장잠재력이 가장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니트웨어 부문이 향후 4년 동안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여 오는 2014년에는 50억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섬유산업은 전력 부족, 테러 위협과 숙련 근로자의 부족 등으로 성장이 제한을 받고 있고 지난해 대홍수로 약 5억kg의 면화가 피해를 입으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유럽연합(EU)은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역내 수입되는 75개의 파키스탄 품목에 대해 3년간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관세면제 대상 품목 중 대부분이 섬유산업에 속한다.

파키스탄 정부는 유럽과 미국에 진정으로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서는 지원금 등 일시적 혜택이 아니라 섬유제품이 이들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파키스탄은 섬유산업 진흥책의 일환으로 패션산업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에는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3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참여한 가운데 ‘파키스탄 패션 위크’가 열렸다.

파키스탄에서 공신력이 있는 패션쇼가 개최된 것은 지난 2009년 11월 패션위크가 처음이다.

지난해 2월에는 파키스탄패션디자인협회(PFDC)가 외국인 바이어와 기자들을 초청해 패션쇼를 개최했고 의류 디자인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이 수시로 열리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117,000
    • -2.2%
    • 이더리움
    • 4,455,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07,500
    • -3.49%
    • 리플
    • 1,083
    • +7.55%
    • 솔라나
    • 307,100
    • +0%
    • 에이다
    • 797
    • -3.98%
    • 이오스
    • 771
    • -2.9%
    • 트론
    • 254
    • +0.4%
    • 스텔라루멘
    • 185
    • +2.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1.61%
    • 체인링크
    • 18,950
    • -3.86%
    • 샌드박스
    • 394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