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두리 0.19인치 3D LED TV, 두께 8.99mm 초슬림 스마트폰
LG, 스마트TV 앱 채널 편의 극대화, 스마트폰 태블릿PC 대거 선봬
스마트TV,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첨단 가전제품에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기기가 가전제품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전행사인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보다 스마트한 삶을 위한 2011년 제안(The Smarter Life: Agenda 2011)’을 주제로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경험 △스마트 연결성 등을 삼성전자 제품의 키워드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스마트TV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존 레비 상무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3D TV 5대중 4대가 삼성전자 제품”이라며 “올해는 스마트TV를 중심으로 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테두리가 0.19인치에 불과한 프리미엄 3D LED TV 8000 시리즈와 자사가 제작한 구글 스마트폰 ‘넥서스 S’, 두께 8.99mm의 초슬림 스마트폰인 ‘삼성 인퓨즈 4G’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두랄루민(Duralumin) 소재의 고성능 노트PC (9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슬라이딩 키보드와 Window 7 OS를 탑재한 태블릿 PC (7시리즈)와 ‘2D→3D’ 변환기능을 탑재한 모니터, 무선 인터넷과 GPS 기능을 탑재한 디지털 카메라(SH100) 등 획기적인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스마트’에 초점을 두고 ‘스마트, 그 이상(Simply Smarter)’이라는 주제로 제품 및 기술 홍보에 주력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찾는 기능, 채널을 돌리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는 기능 등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홈 대쉬 보드(Home Dashboard)’와 콘텐츠 관련 정보를 웹 사이트에서 찾아주는 ‘미디어 링크(Media Link)’를 장착한 스마트TV가 처음으로 소개됐다.
또 어떤 TV라도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해 스마트TV가 될 수 있는 ‘스마트TV 업그레이더’를 소개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통신사업자 T모바일(T-Mobile)과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지슬레이트(G-Slate)’를 최초로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태블릿PC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만큼, 고성능 하드웨어 및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 된 사용경험(UX)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급 스마트 폰들도 대거 소개했다.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풀 HD급 스마트 폰인 ‘옵티머스 2X’,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nit) 디스플레이를 갖춘 무게 109g, 두께 9.2㎜의 ‘옵티머스 블랙’도 해외 언론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지난해 CES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던 3D TV는 올해에도 각 업체들이 열띤 경연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무게가 28g에 불과한 셔터글라스 안경을 선보이면서, TV시청과 동시에 다른 프로그램도 함께 줄길 수 있는 리모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 방식(FPR. Flim-type Patterned Retarder)을 적용해 셔터글라스 방식의 깜빡거림이나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앤 ‘시네마 3D TV’를 선보이며, 화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제품의 진화속도가 하루가 달리 급변하고 있어 각 사별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해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급선무”라며 “각종 스마트 기기가 넘쳐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어떤 회사의 어떤 기술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을 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