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의 패션사업 추진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 론칭을 위해 최근 국내 온라인 쇼핑몰업체와 제휴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휴 이후 사업 경과에 따라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령탑으로 복귀한 이기형 회장이 내세운 "패션에 특화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선보여 종합쇼핑포털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 차원에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소셜쇼핑을 전격 도입하고 홈페이지와 모바일 등을 일부 개편해 조직을 추스렸다. 장기적으로 패션·리빙 전문몰을 강화해 종합쇼핑포털화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나만의 패션 스타일링 사진을 등록해 자신만의 스타일비법을 소개하고, 추천을 많이 받은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의 스타일 지원금을 매월 지급해주는 ‘스트릿패션’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패션전문몰을 선보이기에 앞서 ‘옷 잘입는 법’을 중심으로 패션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출발한 것. '스트릿패션'이 최신 트렌드을 엿 볼 수 있는 온라인 패션화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패션에 특화된 다양한 전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온라인에 기반을 둔 패션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법인 설립작업이 진행, 이미 명칭까지 확정된 상태로 곧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패션 사업을 위해 가수 백지영·유리가 공동운영하는 '아이엠유리' 인수를 비롯해, 국내 유명 여성의류 쇼핑몰과의 지분투자·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해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아이엠유리는 인수까지 검토했으나 사업상 제휴 형태로 가기로 했다"며 "쇼핑몰에 입점할 업체들과는 제휴 관계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