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황건호 금투협 회장 "2011년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

입력 2011-01-03 07:04 수정 2011-01-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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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은 자본시장법의 정착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가 세계 경제를 리드해나가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상품개발 능력 및 리스크관리능력 강화, 그리고 전문성과 윤리성이 겸비된 금융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시장에만 머물러있는 업계가 이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금융인들에게 그 어느때 보다도 기업가정신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업계는 올해를 자본시장의 체질이 더 한층 강화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장기·분산투자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안정적 수요기반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하며 금융소비자 신뢰 확보와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해 더한층 노력이 필요한 한 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희망찬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신년인사를 나누게 되어 매우 기쁘고 반갑습니다.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을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2010년은 우리 자본시장에 뜻깊은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그리고 북한발 리스크 등 수많은 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본시장은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3년여만에 주가지수 2000포인트를 재달성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의 회복 및 견실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 힙입은 바 크지만, 우리 업계가 그동안 추진해온 장기·분산투자문화의 정착, 기관투자자가의 참여 확대를 위한 노력 등 시장의 질적개선의 결실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 자본시장 성장의 중심에 우리 협회가 있었다는 점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금융당국, 업계 그리고 우리 협회의 노력을 통해 자본시장법이 시장에서 잘 정착되어가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또한 장기·분산투자문화의 확산, 장외파생상품 심의제도의 성공적인 시행, 자본시장 통계 서비스 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리고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창설 및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의장국 피선으로 투자자교육의 국제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마련 등은 자랑할 만한 대외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합후 2년이 지나면서 우리 조직이 각 부문간에 아무 갈등없이 일치단결하여 이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중요한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과는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으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협회 임직원 및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2011년은 자본시장법의 정착을 바탕으로 우리 업계가 세계 경제를 리드해나가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이를 위해 상품개발 능력 및 리스크관리능력 강화, 그리고 전문성과 윤리성이 겸비된 금융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합니다.

또한 국내시장에만 머물러있는 우리 업계는 이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우리 금융인들에게 그 어느때 보다도 기업가정신이 요구됩니다. 우리 업계는 올해를 자본시장의 체질이 더 한층 강화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장기·분산투자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안정적 수요기반 확대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금융소비자 신뢰 확보와 투자자보호 강화를 위해 더한층 노력이 필요한 한 해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 우리 업계의 당면 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 협회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중점 추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금융투자업 지원 부문에서는 우리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투자산업의 新비즈니스모델 개발 등 새로운 성장전략의 모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의 기업금융 기능 활성화를 통해 자본시장의 실물경제 지원 기능이 획기적으로 확대되도록 하여야 겠습니다.

또한 자본시장의 안정적 성장과 국민의 효율적인 자산관리 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장기분산투자문화 정착과 퇴직연금제도 활성화등도 적극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자율규제 부문에서는 무엇보다 규제도 서비스라는 마인드를 갖고 시장친화적이고, 사전예방적 자율규제 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특히 회원사의 효율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며, 또한 직업윤리에 입각한 올바른 전문인력 자격제도도 정립해야 겠습니다.

시장관리 부문에서는 채권시장 및 프리보드 시장의 혁신과 육성을 통해 新기업금융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채권시장의 경우 적격투자자(QIB) 대상의 고위험·고수익 채권시장을 신규 개설하여 보다 많은 기업이 장기·안정적 자금조달을 지원해야 합니다. 또한 프리보드 시장의 경우도 올해 잘 마무리 하여 새로운 시장으로 재탄생케 하여 신성장 혁신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자금시장으로 육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국제 부문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구축해 온 국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또한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우리 업계의 지평을 넓혀나가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주요 국제금융기구 및 해외기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올해에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하여 해외 장기우량 투자자금 유치와 자본시장의 질적 안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연수교육 부문에서는 금융환경의 변화와 회원사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여 끊임없는 교육프로그램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특히 GCMA 프로그램의 확대·개편 등을 통해 글로벌 교육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전문성과 함께 윤리성을 겸비한 금융인력의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투자자교육 부문에서는 투자자교육을 우리 자본시장에서의 공익사업으로 인식하여 청소년, 소외계층 금융교육 등 투자자교육 범위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과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글로벌 차원의 투자자교육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 협회는 그동안 한정된 조직과 인력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우리 임직원들의 선제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많은 도전을 슬기롭게 극복함으로써,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많은 성취를 이룬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껏 이루어놓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속에서 지속적인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와 혁신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여러분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협회가 시장참여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자율규제기관으로, 회원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여야겠습니다.

임직원 및 업계 종사자 여러분!

올해는 토끼의 해인 신묘년(辛卯年)입니다. ‘토끼는 위기에 대비하여 굴을 세 개 뚫어놓는다’는 ‘교토삼굴(狡免三窟)’이라는 고사가 있을 정도로 지혜가 풍부한 동물입니다. 우리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신묘년을 맞이하여 토끼와 같은 영민함을 갖고 우리 앞에 놓인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도록 합시다.

자본시장 선진화와 금융투자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라는 우리의 일관된 목표 달성에 더욱 매진합시다. 다시한번 지난해 우리 임직원 및 업계 종사자 여러분 모두가 보여주신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 한해에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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