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금융인 노이버거 타계

입력 2010-12-26 14: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꼽히는 현대미술 수집가로도 활동

20세기 미국의 유명 금융인 로이 노이버거가 107세로 타계했다.

노이버거의 가족은 25일(현지시간) 그가 전날 뉴욕 맨해튼의 호텔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03년 부유한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난 노이버거는 1939년 로버트 버먼과 함께 자산운용사 노이버거 버먼을 창업했다.

두 사람은 미국 최초의 수수료 없는 펀드 중 하나인 가디언 펀드를 설립했다.

노이버거 버먼은 2003년 리먼 브러더스에 인수됐다가 2008년 리먼이 금융위기로 파산하면서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로 다시 분리됐다.

그는 미국의 손꼽히는 현대미술 수집가이기도 했다.

20대 초반을 유럽에서 지낸 그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비롯해 여러 박물관을 드나들었고 당시 만난 미술사학자 마이어 샤피로와 평생에 걸쳐 우정을 쌓았다.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미술품 수집을 시작한 노이버거는 가난과 좌절감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았던 반 고흐에 대한 애정으로 생존한 화가의 작품은 절대 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윌렘 드 쿠닝과 잭슨 폴록, 밀턴 에브리 등의 작품을 뉴욕현대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기부했다.

노이버거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백악관이 주는 국가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79,000
    • -1.66%
    • 이더리움
    • 4,451,000
    • -2.6%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2.81%
    • 리플
    • 1,087
    • +9.91%
    • 솔라나
    • 305,300
    • -0.55%
    • 에이다
    • 793
    • -3.06%
    • 이오스
    • 773
    • -1.78%
    • 트론
    • 253
    • +0%
    • 스텔라루멘
    • 185
    • +3.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50
    • +1.42%
    • 체인링크
    • 18,860
    • -3.08%
    • 샌드박스
    • 395
    • -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