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뚝 떨어지는 한파가 몰아친 성탄절에 유명 스키장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휘닉스파크스키장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각 1만여명이 입장해 매서운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또 홍천 대명 비발디스키장 9000여명, 평창 용평리조트 8000여명, 원주 오크벨리 스키장 6000여명, 횡성 성우리조트 5000여명, 춘천 강촌스키장과 태백 오투리조트 각 3000여명 등 모두 5만5000여명의 몰려와 설원을 질주하며 겨울 낭만을 만끽했다.
이날 대관령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6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 15도 안팎을 기록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대관령이 영하 29.5도, 철원 영하 23.7도 등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 후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남춘천역과 춘천역을 비롯한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등지에는 수도권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경춘선(서울~춘천)을 오가는 '한류관광열차'가 첫 운행에 나선 가운데 내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국립공원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원주 치악산 등지에는 한파 탓에 평소보다 적은 총 7000여명의 행락객이 찾아와 겨울 산행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