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마니아들의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경영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최근 조사에서 글로벌 명품 마니아들의 유형을 분석해 5가지 소비 유형을 소개했다.
BCG의 조사 결과, 선진국에서는 연소득 8만5000달러(약 9800만원), 신흥국에서는 2만9000달러 이상인 이른바 ‘열망파’들이 명품 소비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G에 따르면 선진국과 신흥국 열망파들의 명품 구입액은 다른 유형에 비해 적지만 전체로 따지면 글로벌 명품 소비액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전세계에서 약 1억1500만 가구가 고액 소득층에 해당한다.
'떠오르는 중간층’은 연소득이 미국에서 17만달러를, 신흥국에서는 5만5000달러를 각각 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명품 시장의 25%를 차지하며 약 2500만가구가 있다. 이들이 구입하는 제품은 주로 화장품과 향수, 가죽제품 등이다.
‘신흥갑부’는 투자 자산이 1백만달러 이상인 사람들이다. 이들의 명품 지출액은 총 900억달러로 글로벌 명품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600만가구가 여기에 해당하며 이들은 패션잡화와 의류 등에 관심이 많다.
유산을 상속받은 사람들은 ‘올드머니그룹’에 속한다. 이들의 명품시장 비중은 7%에 불과하고 전세계에서 100만가구가 있다.
‘자수성가파’는 명품을 자기과시 용도로 쓰거나 무의미하게 구입하는 것을 꺼린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50만명 가량이며 이들은 손목시계와 보석류, 가구 등을 주로 구입한다.
이번 조사는 미국과 브라질, 중국, 일본과 러시아, 유럽 등 6대 명품시장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