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장이 고양시에 조성될 전망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일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565 일원 2만5905㎡에 조성될 수중촬영장 관련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대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조건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 승인만 남겨 놓게 됐다.
고양시는 2007년 10월 팔당 광역상수도로 대체돼 폐지 승인된 고양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중촬영장으로 조성하려 했으나 방송영상문화시설은 개발제한구역 내 설치가 제한된 시설이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해왔다.
도는 수중촬영장이 들어서면 할리우드 수준의 창조적이고 다양한 수중영상 제작이 가능해져 국내·외 영화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중인 시흥 매화산업단지와 월곶 역세권, 내년 입안예정인 과천 지식정보타운, 화훼종합센터, 군포 부곡 도시첨단산업단지, 의왕 고촌 중심도시, 백운 지식문화벨리 등도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해제승인을 통해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시군의 지역현안사업이 좀 더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고양시가 시간적·재정적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게 돼 개발제한구역 해제 심의기준과 절차상의 개선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