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서해뱃길과 한강예술섬 등 핵심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브리핑을 열고“시의회가 한강예술섬 등 3개 사업을 재차 부결한 것은 시민 삶의 질을 후퇴시키는 것이다”며 유감을 표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20일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계획안’을 심사하며 이 중 한강예술섬 건립사업과 서남권 어르신행복타운 신축, 서남권 돔 야구장 신축 사업일부를 다시 한 번 부결시켰다.
오 시장은 “미래투자는 적금을 붓는 것과 다름없다, 지금 당장은 돈이 나가는 것 같지만 10년 20년 후엔 이자가 불어 몇 배의 부가가치와 일자리로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시의회가 사업을 추진을 가로막는 것은 이자율 높은 적금을 깨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오늘을 사는데 만족해선 미래가 없다”며 “지금 투자를 멈춰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선 5기 핵심사업인 서해뱃길과 어르신행복타운, 한강예술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남권돔야구장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서해뱃길은 여의도~경인아라뱃길 입구 간 15㎞를 정비하고 여객터미널 등 국제관광선이 취항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어르신 행복타운은 노인 100만 시대에 대비해 수영장, 공연장, 체육관, 양로시설 등 새로운 노인복지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고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한강예술섬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으로, 완공되면 40년간 7조396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만60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미래투자형 사업”이라며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한국 디자인 경쟁력의 상징인데다 현재 공정률이 37%에 달하는 만큼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