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증시 전반에도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011년 미국 산업계에서 성장세가 돋보일 유망주들을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의 조사를 인용, 데일리파이낸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상품시장의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 원자재인 철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관련 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BIS월드는 철광 생산업체는 올들어 이미 22% 성장했으며 인프라 건설과 건설 시장의 회복으로 내년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철광업계의 매출 확대와 순익 증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알루미늄이 전자제품과 자동차 등 산업계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미뤄, 다양한 산업의 성장세를 타고 수요 증가를 보일 전망이다.
알루미늄 업체들의 제련소 이용률이 증가하고 알코아와 노벨리스, 센추리 알루미늄 등 알루미늄 관련 업체들의 매출도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은행과 건설업체도 회복의 물살을 탈 것으로 IBIS월드는 내다봤다.
금융위기 이후 침체일로를 걸었던 금융서비스 산업이 금융거래와 거래자 환경의 개선으로 부활이 예고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의 증가로 투자은행은 매출 확대에 열을 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6년 매출 400억달러에서 올해 190억달러로 추락했던 건설업계도 내년에 다시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설업계 성장의 주요 포인트는 주택 매매가 아닌 주택 임대가 될 것이며 이에 임대용 아파트에 대한 소유가 확대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 IBIS의 반 베크 수석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치 향상, 임대율 증가와 거래 등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건설업계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IS월드 자동차 산업과 항공 산업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3대 자동차 업체 중 포드를 제외하고 파산보호 신청을 할 만큼 추락했던 미국의 자동차 산업도 회복의 탄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제너럴 모터스(GM)가 성공적인 부활을 실현한데다 포드 자동차도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내년 매출에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IBIS월드는 또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업신뢰지수의 개선이 미국 항공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달러 약세로 관광산업이 개선세를 보여 항공 업체들의 매출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