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채권시장은 3.30~3.40%의 좁은 범위에서의 박스권 대응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오창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연중 최소 채권거래규모를 기록하는 특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한해 수익을 확정하기 위해 포지션 변화를 피하고 새해 투자를 준비하면서 거래량이 줄기 때문"이라며 "일반적으로 11월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고 12월에는 최소규모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채권거래량이 줄면서 금리변동성도 축소된다. 금리변동성도 11월 최대로 확대된 이후 12월 크게 축소되는 양상을 보인다. 12월 금통위 등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월중반 이후 금리변동성도 축소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12월에는 채권가격의 특징적인 시장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다"며 "과거 15년동안 채권시장에서는 12월에 8번의 강세와 7번의 약세가 나타나 특정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론적으로는 투자자들이 연말 투자성과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올린다는 이론과 투자자들이 수익을 고정하기 위해 자금운용을 줄이면서 가격이 하락한다는 이론이 있다.
그는 "경제위기와 같은 이례적인 상황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12월은 거래량과 금리변동성이 크게 축소되는 시기로 볼 수 있다"며 "연말장세에서 국고3년 금리는 3.30~3.40%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다. 대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마무리되고, 연말까지 이슈가 될 재로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투자자들의 거래도 연말을 앞두고 점차 줄어들어 금리변동성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채권시장은 좁은 범위에서의 박스권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