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그룹(회장 현승훈)이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에 매출 2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비전을 발표했다.
화승그룹은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 비전선포식 'Fly High 2020'을 열고 2020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현재의 6배에 달하는 2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화승 그룹은 이를 위해 핵심 사업분야를 스포츠패션브랜드사업, 글로벌 무역사업과 자동차부품사업, 소재사업, 정밀화학사업,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신발사업 등 6개로 나눈다.
먼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포츠패션브랜드사업은 신규 브랜드 도입과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르까프는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 영업력을 강화하며 케이스위스, 머렐은 상품력과 브랜드이미지 제고로 안정적 성장을 이뤄 새로운 브랜드의 M&A도 진행할 예정이다.
화승그룹의 모태인 OEM신발사업 부문은 지난 60년동안 세계최고의 경쟁력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해왔으며,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현지공장을 더욱 확대해 '글로벌 No1 Shoes Factory'로 만들어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까지 8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글로벌무역사업은 자원개발 및 글로벌종합무역사업 분야로, ㈜화승네트웍스가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화승그룹의 전통적인 사업군인 자동차부품사업은 총 매출 4조5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화승R&A를 비롯해 ㈜화승T&C, ㈜화승공조 등 계열사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2조5천억원을 매출 목표로, 중국과 인도의 소재공장을 중심으로 첨단신소재 개발에 나서는 한편 공격적인 해외영업전략을 펼쳐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출목표 2조원의 정밀화학사업은 첨단기술기업인 ㈜화승인더스트리의 기존사업인 필름사업부문을 강화하고 태양광사업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화승그룹 현지호 부회장은 "화승그룹은 글로벌 무역을 비롯한 6대 사업분야로 선택과 집중전략을 펼쳐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라며 "기존 사업군과 신성장 사업군의 균형성장을 통해 그룹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