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국의 금리 인상 자제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동결에 힘입어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82센트(0.9%) 오른 배럴당 88.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중국이 지난 10일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가 아닌 은행 지급준비율을 올리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8개월만에 최고치인 5.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OPEC의 11개 회원국 석유장관들이 에콰도르에서 열린 회의에서 산유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데 합의한 점도 유가상승을 견인했다.
유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유량 유지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탔다.
금값은 인도분이 지난 주말보다 13.10달러(1.0%) 오른 온스당 13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가격은 1.02달러(3.6%) 오른 온스당 29.6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