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가 1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하면서 긴축 우려를 진정킨 영향이다. 유럽증시는 이로써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톡스 유럽600은 전일 대비 0.80포인트(0.29%) 상승한 276.99를 기록했다.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종가다.
영국 FTSE100 지수는 47.80포인트(0.82%) 상승한 5860.75를, 독일 DAX30 지수는 23.22포인트(0.33%) 뛴7029.3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35.09포인트(0.91%) 오른 3892.44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가 아닌 지급준비율을 인상에 그치며 긴축 우려를 진정시켰다. 이에 투자가들의 투자 심리가 고조돼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리차드 헌터 영국증시 책임자는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랠 리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자원개발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3대 광산업체 리오틴토와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가 각각 1.9%, 1.4% 오름세를 보였다.
카자흐스탄 최대 구리업체 카작무스는 3.9%, 프레즈닐로는 3.6% 각각 뛰었다.
또 영국의 유전업체 웰스트림이 제너럴일렉트릭(GE)의 인수 결정으로 5.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