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올해 솔로 가수 부분에서 티켓 판매 1위를 기록한 이문세의 콘서트가 열린 체조경기장의 1만5000천석은 환호하는 팬들로 빈틈이 안보일 정도로 만석을 이뤘다.
“오늘 시계보지 말아요”라며 운을 뗀 이문세는 “올해 힘들었던 시간 풀어내는 시간으로 생각하십시오” 라며 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사랑이 지나가면’을 부르면서 작곡가 故이영훈씨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고 말한 그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문세는 독특한 액자식 구성으로 짧게 본인의 음악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야기를 곁들이며 짧게 히트곡을 선보이는가하면 유머러스한 표정과 진행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이영훈씨와의 첫 만남 당시 상황을 무대에서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객석에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등을 선물한 이문세는 캐롤을 함께 연주하는 분위기를 자아내 관객을 행복한 12월의 크리스마스로 초대했다. 또 국민 MC 유재석이 함께 ‘소녀’를 열창해 관객의 뜨거운 지지와 호응을 받기도 했다.
유재석은 “존경하는 이문세 씨의 콘서트에 노래를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문세는 오늘(10)공연을 시작으로 12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내 체조경기장에서 '2010 이문세 The Best'라는 타이틀로 3회 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