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르포] ‘아트백화점’ 신세계 충청점을 가다

입력 2010-12-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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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곳곳에 예술 작품 눈에 띄어…뷰티브랜드 31개에 달해 상품구색력 강점

▲오는 10일 오픈하는 신세계 충청점은 쇼핑과문화, 아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패밀리형 원스톱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 연면적 12만7000㎡, 영업면적 8만1000㎡의 국내 최대 수준의 복합 쇼핑몰이다.
천안 IC를 지나자마자 신세계 로고가 박힌 큰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지난 2000년 천안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한 야우리 백화점과 신세계가 올해 1월 경영제휴를 체결한 이후, 9개월여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신세계 충청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신세계 충청점은 쇼핑과문화, 아트,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패밀리형 원스톱 복합쇼핑 문화공간’으로 연면적 12만7000㎡ (3만8700평), 영업면적 8만1000㎡ (2만2000평, 이마트, 시네마등 포함)의 국내 최대 수준의 복합 쇼핑몰이다.

오는 10일 정식개장을 앞둔 이곳은 충청지역 최대의 문화·쇼핑 복합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수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충청점 중앙 보이드(광장) 공간

규모가 매머드급인 이곳은 ‘아트’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매장 곳곳에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토마스 러프등 세계적 작가들의 작품이 아트워크로 설치돼 백화점 전체가 미술관 갤러리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번 리뉴얼 확장 공사는 식스 핍스 에비뉴, 쁘렝땅등 세계적 유명 백화점의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제이엠 씨비엑스(JM CBX)사와 일본 롯본기힐스 남바파크, 홍콩 랑항 플레이스 등을 디자인한 저디(JERDE)사가 맡았다.

전세계 전속작가 40여명이 소속된 국내 최고의 갤러리인 아라리오 갤러리가 충청점의 아트백화점 이미지를 더욱 부각 시킨다. 특히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천안 12경중 4경(景)에 선정될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층 화장품 매장과 발렛 파킹 라운지에는 인도의 미디어아트 작가인 날리니 말라니의 'Appeasing Radha'와 의 독일 라이프치히 시각 예술대학 학생들의 사진작업 '냉정한 마음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여성복 매장에 전시된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 시그마 폴케의 드로잉 시리지도 발길을 잡는다.

이날 방문한 한 중년의 남성 고객은 “곳곳에서 보이는 예술작품들로 하여금 여유를 느끼게 해줘 쇼핑에서 오는 만족 이외에도 오감이 충족되는 기분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가는 이의 발목을 잡게 하는 곳은 ‘운보찻집’이다. 이 곳은 생전에 운보 김기창화백이 자주 애용하던 찻집으로이름을 직접지어주고 간판글씨를 써준데서 유래한 곳으로 수년간 신부동의 만남의 장소로 영업하다 이번 충청점 오픈에 맞춰 재오픈했다. 문화의 향기를 물씬 풍겨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층에 마련된 남성정장과 남성캐주얼 매장은 규모를 비롯해 브랜드 등 뛰어난 상품 구색력을 자랑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브랜드로 구성된 숍이 눈에 들어온다. 손기언 천안점장은 “샤넬, 에스티로더, 랑콩 등 31개 화장품 브랜드를 상권최대 규모로 구성했다”며 “또한 신세계가 충청상권에 처음 선보이는 편집매장인 ‘토이N조이’ 완구 멀티샵을 비롯해 맨즈스타일 플러스, 란제리, 스니커즈,월드키친,쾌면 전문샵등은 차별화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대부분의 여성고객들은 1층에서 발길이 멈춘 듯 했다. 지난 3일 오픈한 갤러리아 센터시티내 뷰티브랜드가 평균 23~25개인 반면 이곳은 31개에 달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여성정장 매장만 29개에 달하며 남성의 경우 닥스를 비롯해 셔츠 편집매장과 타이편집매장이 들어서 뛰어난 상품 구색력을 자랑했다.

문화, 예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패밀리형 원스탑 복합쇼핑문화 공간이라는 신세계의 스타일도 곳곳에서 느껴졌다.

가장 문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신세계가 공들여 만든 ‘신세계 문화홀’과 ‘신세계아카데미’다. 450석 규모의 첨단 시설을 갖춘 문화홀은 다목적 문화공연과 함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낼 것이란 게 백화점측 설명이다.

신세계 백화점부문 박건현대표는 "라이프스타일 복합 쇼핑몰의 강점과 야우리 백화점영업의 노하우, 신세계의 브랜드파워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신세계 충청점이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어덜트(성인)와 럭셔리의 스타일이 반영된 동관이 오픈하며, 캐주얼을 비롯한 SPA(제조·유통·판매일괄) 브랜드 중심으로 영(젊음) 스타일이 컨센인 서관은 내년 상반기 단계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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