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 산업과 에너지,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발리 민주주의포럼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역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유도요노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하고, 이번 포럼의 공동 주재를 통해 민주주의에 기반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발리 민주주의포럼 공동주재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산림바이오매스 등 녹색성장 분야를 비롯해 올해 양국간 교역량이 역대 최대인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보통신과 전력, 철강, 방산,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전략적 동반자로서 지역은 물론 국제무대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내년 인도네시아의 아세안(ASEAN)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한-아세안간 공조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인도네시아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