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멕시코의 맛이 몰려온다

입력 2010-12-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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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 ‘타코벨’ 국내 상륙…웰빙재료 사용 타코·브리또·퀘사딜라 등 인기

▲타코벨 1호점 이태원점 오픈 당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멕시칸 푸드가 신선하고 건강한 재료, 이국적인 맛과 향까지 더해져 차세대 푸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멕시칸 패스트푸드점인 타코벨이 한국에 입성하면서 멕시칸푸드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칸푸드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나초과자나 술집에서 나초 안주를 접할 수 있다. 할라피뇨와 같은 강렬한 매운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멕시칸 푸드는 옥수수와 콩 그리고 고추를 기본 재료로 요리한다. 특히 옥수수로 만든 토르티야(전병)는 한국의 쌀밥, 인도의 난과 같은 역할을 한다. 토르티야 위에 삶은 강낭콩과 신선한 야채, 치킨이나 다진 쇠고기 등을 조리해 얹고 토마토를 베이스로 하는 살사소스, 발효소스라 할 수 있는 사워크림 등으로 더욱 풍부한 맛을 낸다. 멕시칸 푸드는 토르티야와 각 재료를 어떤 방법으로 먹느냐에 따라 그 종류가 달라진다. 구운 토르티야 위에 각종 재료를 올려 반을 접어 먹는 것을 타코라 하며, 돌돌말아 먹는 것은 브리또, 반달모양으로 접어 그릴에 구워 먹는 것은 퀘사딜라, 토르티야를 튀겨 그 위에 각종 재료를 올려 먹는 것은 토스타다라고 한다.

또 멕시칸 푸드는 건강한 재료를 균형 있게 활용하는데 주로 쓰이는 웰빙 재료가 강낭콩이다. 강낭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고지혈증에 효과적이며 꾸준히 먹으면 혈당 조절에 도움을 받고 불면증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 멕시칸푸드 타코, 크런치랩 수프림, 퀘사딜라(왼쪽부터 시계방향).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와 이국적인 풍미 덕분에 새로운 웰빙 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멕시칸 푸드, 원하는 스타일 따라 색다르게 즐기면 좋다.

타코, 브리또 등으로 대표되는 멕시칸 푸드는 신선하면서도 먹기 간편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멕시칸푸드는 최근 세계적인 멕시칸푸드 패스트푸드점 타코벨이 한국에 입성하면서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타코벨이 추구하는 퀵 서비스 레스토랑 컨셉은 멕시칸 푸드를 가볍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 기다리던 스타일이다. 주문을 받는 즉시 만들어 신선하면서도 만드는 과정이 시스템화 되어 있어 주문 직후 빠르게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마치 패스트푸드 매장들처럼 편안하고 부담 없는 매장 분위기도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특히 타코벨은 신선한 야채와 영양이 가득한 콩, 스테이크, 치킨 등이 풍부하게 구성되면서도 기존 멕시칸 레스토랑보다 파격적인 가격대로 만날 수 있어 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메뉴 구성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이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야채 위주의 메뉴, 다이어트 메뉴, 디저트 메뉴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뛰어난 퀄리티의 식재료를 사용하면서도 1500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어 해외에서 이미 타코벨을 경험했던 소비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오픈 첫 날부터 장사진을 이뤄 한국 내 ‘타코’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진 강낭콩이 풍부한 타코벨의 대표 메뉴는 브리또 수프림과 나쵸 수프림 등이다.

글로벌 멕시칸 패스트푸드 타코벨 양영석 이사는 “타코벨은 기존 패스트푸드에 익숙해져 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멕시칸 푸드에서 영감을 얻은 새롭고 참신한 맛을, 일반 타코 전문점에서는 접하기 힘든 최적의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젊은 층이 선호하는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도 손꼽히는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친구모임이나 회식자리, 데이트 등 오래 머물며 저녁 시간을 즐기고 싶지만 매번 가는 곳들이 지겨운 소비자들 사이에는 정통 멕시칸 푸드를 선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온더보더’가 인기다. 멕시코 문화와 특징을 제대로 반영한 매장 인테리어와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타코는 온더 보더의 인기 비결이다. 매장에서 직접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토르티야를 비롯해 스모키한 고기향이 잘 우러나는 ‘메스퀴트 그릴’ 방식으로 멕시칸 푸드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다.

또 ‘구아카몰 라이브’는 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테이블 앞에서 서버가 직접 만들어주는 말 그대로 진짜 ‘라이브(Live)’ 요리다. 매장 분위기도 정열적인 라틴음악과 멕시코에서 직접 운반해온 타일, 액자, 접시 등으로 장식한 각종 멕시코 앤티크로 느긋하게 멕시칸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로 신촌, 코엑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에 자리를 잡아 젊은 층들이 새로운 저녁 약속 장소로 자주 찾는다.

이외에도 강남, 압구정, 홍대, 서울스퀘어, 서현, 이촌, 서래마을, 서울대학교 등 총 8개 매장으로 늘린 ‘도스타코스’는 개성넘치는 맛으로 젊은세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이다. ‘타코 칠리칠리’처럼 소규모로 운영되던 타코 전문점들도 분점을 늘여가고 있어 앞으로는 어디서든 쉽게 멕시칸푸드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타코벨의 양영석 이사는 "멕시칸 푸드는 각종 신선한 재료가 균형 잡힌 영양소를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든 먹기 간편하며 이 때문에 타코는 네 번째 식사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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