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26)가 연평도 포격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데이트 상대를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리켈메는 연평도 포격 사건 때문에 방한을 망설였으나, 한반도는 안전할 것이라는 결혼정보회사 ‘선우’ 측의 말을 믿고, 28일 오후 9시 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선우’ 측에 따르면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와 데이트를 신청한 1592명의 내외국인 중 한국남성 3명이 리켈메의 데이트 상대로 최종 결정됐다. 리켈메는 오는 30일부터 이들과 하루씩 데이트를 하게 된다.
첫번째 데이트 상대인 대기업 직원 허모씨(27)는 애완동물을 좋아하는 리켈메를 위해 홍대입구의 애견 카페를 데이트 장소로 정했다.
두번째 상대인 증권사 직원 엄모씨(27)는 북촌한옥마을을 거닐며 전통가옥을 둘러보고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홍대입구나 명동에서 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세번째 상대인 변호사 엄모씨(31)는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와 스케이트를 타고 남산타워에 올라 서울시내 야경을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계획이다.
리켈메는 2010남아공월드컵 때 휴대전화를 가슴에 꽂고 응원해 화제가 됐던 인물로, 주한파라과이대사관에서 일하는 지인의 소개로 지난달 선우를 통해 한국인에 공개 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