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트렌드] 뉴욕에는 ‘럭셔리 갤러리 천국’이 있다

입력 2010-11-25 11:00 수정 2011-01-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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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첼시 갤러리 지구...다양한 창작품 즐비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뉴욕 방문시 맨해튼의 첼시를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첼시는 갤러리들과 젊음의 예술적 표현이 하나가 되는 곳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미 명품 전문 잡지 모던럭셔리맨해튼은 최근 첼시를 향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1층에 위치한 럭셔리 갤러리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뉴욕 웨스트 첼시 20번가에 위치한 잭 샤인만 갤러리. 독특한 스타일의 다양한 창작 방식들로 표현된 작품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첼시 갤러리는 소호와는 달리 창고의 심플한 구조를 작품으로 승화시켜 여백의 미를 보여주거나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특히 웨스트 첼시에는 갤러리 300곳이 밀집해 있다.

여러 골목으로 이뤄진 웨스트 첼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은 22번가로 약 200m 거리에 10개 이상의 갤러리가 몰려있을 정도다.

이들은 고소득층을 겨냥해 생존과 번영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사진, 그림, 조각 등 독특한 스타일의 다양한 창작 방식들로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돼있다.

뉴요커들의 젊음이 넘치는 웨스트 첼시에서 예술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에 이르는 시기였다.

조각전으로 유명한 ‘폴라 쿠퍼(Paula Cooper)’ 등 전통적인 미술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들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 웨스트 첼시 21번가에 위치한 폴라 쿠퍼 갤러리. 천장에서 쏟아지는 자연광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1996년 소호에서 이전해온 폴라 쿠퍼는 웨스트 첼시 21번가에 있으며 천장의 유리를 통해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 점포 앞에 딸린 갤러리들이 증가하면서 맨해튼의 부동산시장의 활기로 이어졌다는 점도 특징이다.

예술 시장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붐을 이뤄 고소득층에게 작품을 고가에 판매하려는 거래업체들도 생겨났다.

갤러리 붐이 일었을 당시 고층 건물에 위치한 갤러리의 평균 월세는 평방피트당 40달러(약 4만5000원)로 갤러리를 유지하는데 매달 5000~6000달러의 비용이 든 것으로 집계됐다.

1층은 평방피트당 80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갤러리 월세는 평방피트당 고층 갤러리가 30달러로, 1층 갤러리가 60달러로 하락했다.

주로 건물의 고층에 위치한 첼시 갤러리들은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창의적인 사고 방식으로 침체를 극복하고 있다고 잡지는 평가했다.

개업식은 건물 전체를 꾸며 와인과 함께 성대하고 치뤄 이목을 끌고 있다.

평소에 만나기 힘든 예술가들도 직접 참여해 축하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들은 1층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관람객을 끌기도 유리할 뿐만 아니라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올해 초 웨스트 23번가 1층에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마가렛 대처 대표는“1층에 갤러리를 오픈한 것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확실히 방문객들이 늘고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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