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국내 그룹 가운데 최초로 브랜드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SK그룹은 오는 24일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개별기업들이 수상을 한 사례는 많지만 그룹사 단위로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SK그룹이 최초이다.
SK는 "그룹 브랜드의 경우 그룹 내 서로 다른 업종에 다양한 브랜드가 존재하고, 이들 간의 이해관계 상충으로 효과적 브랜드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SK'라는 그룹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 그룹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관리해 온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SK' 브랜드를 SK 기업문화인 SKMS 및 인재와 함께 그룹 경영의 핵심 자산으로 규정하고, 지난 2005년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지향해왔던 ‘행복 추구’ 정신을 SK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정하고, 그룹의 새로운 얼굴인 ‘SK 행복날개’를 개발해 기업 이미지 체계(CI∙Corporate Identity)를 통합했다.
특히 SK 브랜드 사용 모델 등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워 계열사의 자의적인 SK 브랜드 사용을 방지하고 브랜드 적용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등 브랜드 체계관리(Architecture)를 체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아울러 브랜드 관리 성과를 계열사 CEO 평가에 반영해 브랜드 관리에 대한 인식과 실행력을 높이는 한편 2006년부터 지주회사인 SK㈜의 박영호 사장 직속으로 그룹 브랜드 관리위원회를 운영해 브랜드 경영을 CEO의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외에도 SK는 브랜드 담당 실무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SK 브랜드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총 120여명의 브랜드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신입 및 경력 사원을 대상으로 매년 브랜드 교육도 실시해오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전성률 교수는 “SK는 각 계열사의 제품 브랜드 전략과 그룹 브랜드 전략 간에 균형을 추구하고, 이들간 시너지를 강화하는 전략에 집중함으로써 단기간에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관리 System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SK가 주는 신뢰감과 전문성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SK 각 계열사들이 이렇게 높아진 그룹 브랜드의 신뢰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이 SK가 추구하는 공동 브랜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 권오용 브랜드관리실장은 “SK그룹은 3대 자산을 SK브랜드, SK기업문화, SK인재로 규정할 만큼 브랜드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를 통해 SK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