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바, 산도즈 등 글로벌 제네릭업체로 케미칼에서의 우위를 바이오까지 이어가려는 ‘뺏으려는 자’ △화이자, 머크 등 오리지널 개발사로 막대한 자금력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지키려는 자’ △란박시, 레디툭스, 셀트리온 등 이번 기회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엿보는 자’가 그들이다.
이들의 최대 격전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이다. 하지만 이곳의 심판(정부)은 ‘지키려는 자’ 편인 듯 하다.
2세대는 커녕 아직 1세대 치료용 단백질에 대한 허가규정도 없으며 의료보험개혁안에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데이터 독점권 12년, 바이오시밀러 신청 시 오리지널사에 정보 제공, 라이센싱 미체결 시 특허침해소송 의무화 등을 포함하고 있어 바이오시밀러를 준비하는 국내 업체에게 장벽으로 다가올 것이다.
국내 업체는 ‘지키려는 자’와 ‘엿보는 자’의 공통 전략인 바이오-베터에 주목해야 한다.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효능이나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 개발을 통해 경쟁우위에 설 수 있으며 보다 큰 상업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장은 이미 1일제형에서 1주제형, 1달제형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주사형에서 피부흡수형, 코흡입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바이오-베터의 개발, 또는 바이오-베터와의 경쟁을 고려한 진출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결국 해답은 두 가지다. 미국이 제시하는 높은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든가, 차별화된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든가이다.
이에 해당하는 관심 종목으로는 바이오시밀러의 셀트리온, 바이오-베터의 LG생명과학, 한올바이오파마이다. 셀트리온은 파이프라인 진행상황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고 호스피라라는 든든한 마케팅 파트너가 강점이다.
LG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1주제형 인성장호르몬을, 한올바이오파마는 아미노산 치환방식을 통한 다수의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