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획단 “연말에 밑그림 나온다”

입력 2010-11-17 10:18 수정 2010-11-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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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막을 내린 가운데 서울선언의 국내 이행을 점검하고 회원국 간 정책 조율을 담당할 G20 기획단(가칭)을 상설화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G20준비위원회는 16일 "서울 G20 정상회의 이후에도 관련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 G20 기획단을 기획재정부 내에 상설화하기로 했다"며 "올 연말이면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의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오는 25일로 예정된 G20 대국민보고대회 등 마무리 업무가 남았기 때문에 아직 기획단인 규모와 조직 구성원 등의 구체적 사항은 미정이다. 또 정부 기관이 하나 추가되는 것이므로 관련 부처인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도 거쳐야 한다.

G20기획단은 정상회의 때 마련됐던 ‘서울 액션 플랜’ 및 의장국 자격으로 한국이 주도한 코리아 이니셔티브 의제인 개발과 금융안전망 구축의 지속적 실천, 내년 2월 열리게 될 프랑스 정상회의 및 재무장·차관회의의 의제 조율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장관회의, 차관회의, 셰르파(사전 교섭대표)회의, 워킹그룹회의 등 앞으로 계속될 각종 회의에서 다른 나라들과 어젠다를 조율하고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수립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한편 G20기획단은 재무 장관 일정 등의 조율 관계로 기획재정부 산하에 설치될 예정이다. 기획단이 본격 창단된 이후로는 기존에 G20 관련 기관이었던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재정부 내에 있던 G20팀은 자연스럽게 해체 단계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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