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넉달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관련 수혜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단연 은행ㆍ보험등 금융株와 항공 등 원화 강세 수혜주를 손꼽는다.
보험업종은 현금성 자산의 보유고가 높은 것은 물론 기준금리 인상이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동양생명, 대한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등 보험관련주들이 연일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험업종에 이미 금리인상 기대가 반영돼 있고 기준금리가 소폭 인상된다면 장기채 금리 변동에 따른 보험사 이익 증대로 이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은행주 역시 금리가 오르면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수혜주로 꼽힌다. 금리인상시 대출금리의 상승속도에 비해 예금 금리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늦기 때문이다.
또 금리인상은 내수경기가 뒷받침될 때 가능한 만큼 유통ㆍ식음료 등 내수소비재 종목 역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단행으로 내외 금리차 및 원화강세를 노린 해외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기는 어려운 여건"이라며 "유동성 정체 내지는 매수강도가 약화되는 수위 조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들이 현물매수ㆍ선물매도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도 최근 부담요인에 대한 리스크 헤지 성격을 내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세 연속성이 저하된 불규칙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가매수 정도의 제한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