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아바르, 유럽에 3조원 투자한다

입력 2010-11-15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회사 IPIC, BP 지분 10% 인수 검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투자회사인 아바르(Aabar)가 유럽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뎀 알 쿠바이시 아바르 회장은 "유럽 지역의 인프라 투자처 두 곳을 물색 중"이라면서 "이들의 가치는 각각 5억~10억달러로 투자 금액은 최대 20억유로(약 3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바르는 지난해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의 브라질 유닛 지분을 매각해 유럽 인프라, 서양 전기통신회사 및 농업 자산 등에 대한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쿠바이시 회장은 "아바르의 최대 주주인 아부다비 국영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가 영국의 정유회사 BP 지분의 10%를 매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로 사면초가에 빠졌던 토니 헤이워드 BP 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아부다비를 방문, 왕세자와 만남을 갖고 BP 지분 투자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쿠바이시 회장은 "유럽이나 미국의 블루칩 통신회사 지분을 소규모 매입할 계획"이라면서 "다임러 지분을 인수했을 때처럼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바르는 지난해 5월 독일의 명차 메르세데스-벤츠 제조사인 다임러의 지분 9.1% 인수에 19억5000만유로를 쏟아부어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월에는 이탈리아 최대은행 유니크레딧의 지분 4.99%를 사들이는데 18억유로를 투자, 외국인 주주로는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아바르는 지난 2005년 소규모 에너지회사로 시작해 2008년초 핵심자산을 매각하며 투자회사로 전환했다.

IPIC는 아바르 지분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71,000
    • -1.49%
    • 이더리움
    • 4,444,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3.06%
    • 리플
    • 1,124
    • +15.88%
    • 솔라나
    • 304,400
    • +1.2%
    • 에이다
    • 798
    • -1.36%
    • 이오스
    • 776
    • +0.39%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90
    • +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250
    • +1.49%
    • 체인링크
    • 18,750
    • -1.32%
    • 샌드박스
    • 398
    • -1.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