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로 예정됐던 '한국형 원전' 수출을 위한 한국과 터키 정부 간 계약(IGA) 체결이 진통을 겪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터키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그러나 이날 양국 정상은 국제가격을 제시한 정부와 가격을 낮추려는 터키 정부 간에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해 정부 간 계약(IGA) 체결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내 터키 원전 수주를 타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마지막 협상 중"라며 "가격이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애초 G20 정상회의 때 우리나라와 터키 정부가 원전 수주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들어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경부와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는 지난 6월 '터키 원전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부 간 협약을 위한 장·차관급 실무협상을 벌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