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일산 식사지구의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지난주 식사지구의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 2∼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9일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이 최모 전 도시개발사업조합장(구속)과 함께 공모, 공사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일산의 건설업체 D사 등 시행사 3곳의 대표들을 소환해 이들이 사업비를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이 아닌지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들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5일 최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이들 시행사가 재개발 과정에서 20층 이상의 빌딩 건축 허가를 골자로 한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받는 등 유리한 조건으로 사업 인ㆍ허가를 따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ㆍ관계 주요 인사들에 대한 금품 로비 의혹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