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12일째 순매도 행진 지속

입력 2010-11-09 16:47 수정 2010-11-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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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들이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날 오후 3시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76억원을 순매도했다. 투신권과 국가·지자체에서 매물이 집중적으로 흘러 나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운수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등에서 매도하고 화학, 운수창고, 통신업 등에서 매수했다.

종목별로는 OCI(259억원)와 한진해운(249억원), STX팬오션(244억원), 두산중공업(203억원), KT(167억원) 등을 사들였다. 기관은 삼성의 태양광사업 진출과 대규모 블럭딜에 따른 수급 우려로 급락한 OCI를 이날을 포함 최근 엿새 연속 순매수 중이다.

반면 KB금융(277억원), 현대중공업(166억원), 우리금융(145억원), 대한항공(141억원), 현대차(135억원) 등을 팔았다. 기관은 KB금융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5만3000원대까지 오르자 최근 이틀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01억원 어치를 팔면서 7거래일째 '팔자'세를 유지했다. 보험과 투신, 기타법인, 은행 등에서 매도 자금이 나왔다.

종목별로는 유비쿼스(36억원)와 OCI머티리얼즈(24억원), 다음(15억원), 이오테크닉스·네오위즈게임즈(1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실적과 M&A 설이 퍼지고 있는 유비쿼스를 지난 10월초부터 매수해오고 있다.

기관은 CJ오쇼핑(154억원), 셀트리온(33억원), 아이피에스(32억원), 태웅(28억원), GS홈쇼핑(2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중국 법인의 실적 개선 등을 재료로 전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CJ오쇼핑을 이날 대거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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