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 덕이지구 진입도로 개설공사가 지지부진해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8일 고양시와 덕이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에 따르면 일산서구 덕이동 65만9235㎡에 조성된 덕이지구도시개발사업은 다음달부터 487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그러나 사업지구와 주변 도로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보상 지연으로 전체 7곳 가운데 1곳만 공사를 마친 상태여서 입주민의 교통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공사를 마친 곳은 사업지구와 경의로를 연결하는 길이 270m 중앙도로 한곳이다.
길이 100~400m의 나머지 연결도로 6곳은 보상률이 75%에 그쳐 공사 착수도 못한 채 경기도 토지수용위원회에 미보상 토지와 지장물에 대한 수용 재결을 신청한 상태다.
대체로 토지 수용 절차를 진행하는데 1~2개월 정도 소요돼 입주시기에 맞춰 도로공사를 끝내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대해 조합 관계자는 “토지주들이 감정가의 3배 가량 보상을 요구하면서 보상협의가 난항을 겪었다”며 “보상이 이뤄진 곳부터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면 입주 전까지 2~3곳 도로는 추가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