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흡연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연 클리닉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금연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사례는 이번인이 처음이다.
시는 시청에 출입하는 비흡연 일반인 또는 직원들의 간접적인 피해를 막고자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클리닉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며, 서울시는 참가 기간 금연 패치와 보조제 등을 지원한다.
시는 우선 금연 주관조직인 복지건강본부를 시범운영기관으로 정해 이날 흡연 공무원 20여명이 참가하는 금연선포식을 열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어 시범운영이 끝나는 내년 5월부터 장기적으론 시내 25개 구 소속 흡연 공무원들에게도 금연 서약서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는 포상금, 백화점 상품권, 휴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