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식기업 베니건스가 외식업계 선두탈환에 나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백과 빕스에 이어 업계순위 3위인 베니건스는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과 함께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온이 들여온 베니건스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패밀리 레스토랑 열풍과 함께 외식업계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패밀리 레스토랑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베니건스의 수익성도 악화돼 결국 지난 2월 오리온은 베니건스를 바른손게임즈에 매각했다.
베니건스의 최근 적극적인 행보는 오너가 바뀐 후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궤도에 올라섰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부가 안정된 만큼 이제 외부로 눈을 돌려 적극적인 확장전략을 펼치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반영하듯 베니건스는 지난달 14일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주 고객인 20~30대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의 알뜰계산 기능은 실속을 따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베니건스는 하우스 와인을 반값으로 제공하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오는 10일부터 베니건스는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가격으로 러브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구매한 고객에게 하우스 와인을 50% 할인해주고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 기회까지 제공한다.
특히 베니건스는 내년 초에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베니건스에 따르면 세부적인 내용은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보다 전문성을 가미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베니건스 관계자는 “기존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닌 새로운 콘셉트의 베니건스를 오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