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이 유럽 항공사들에게 중동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제임스 호간 에티하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중동 항공사들이 유럽 경쟁사들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면서 "50~60년 역사의 유럽 항공사들은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호간 CEO는 "에티하드항공은 출범한지 7년밖에 되지 않아 백지와 같은 상태"라면서 "이는 그만큼 성장할 기회가 많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항공사들은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으며 신기술 개발로 전세계 논스톱 운행도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에티하드항공은 올해 승객이 지난해 630만명에서 73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호간 CEO는 경쟁력을 잃은 유럽 항공사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중동 항공사들의 확장을 제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