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SH공사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합류’

입력 2010-11-02 08:41 수정 2010-11-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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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한국토지주택(LH)공사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SH공사도 뛰어들었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LH공사와 SH공사는 1~2인 가구를 위한 초소형 주택을 짓는다. LH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심역세권과 상업·업무지역 대학가 등에서 다가구주택을 매입 전용면적 50㎡ 이하의 1∼2인 가구용 주택인 ‘스튜디오 주택’이 지어져 독신자나 1∼2인 가구 등에 공급한다.

스튜디오 주택이란 화장실을 제외하고 가구 내 모든 벽을 제거해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레인지 등 생활가전을 벽 속에 매립해 빌트인으로 꾸민 공간이다. 여기에 소호, 벤처 등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정보기술(IT) 시설도 함께 배치가 가능하다.

주택의 형태는 4가지로 △학생 등 독신자를 위한 초소형 미니형(Mini) △1∼2인 가구를 위한 기본형(Basic) △다락 입체 활용형(Loft) △신혼부부 및 실버가구 등을 위한 페어형(Pair) 등 이다.

LH는 이 주택을 공공 또는 국민임대나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의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보유 주택의 수나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고 도시형 생활주택은 주택청약통장에 가입한 사람으로 청약자격이 제한된다.

LH는 주거비 절감을 위한 스튜디오 주택의 개발 목적에 맞춰 스튜디오 주택을 인근 다가구 주택 등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 또는 임대한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주거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튜디오 주택을 개발했다”며 “도심의 소형주택 부족에 따른 주거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H는 우선 내년 5월 중 기존에 매입한 다가구 주택 부지에 스튜디오 주택을 짓기 위한 사업승인 등의 절차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SH공사도 강서구 방화동 인근에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75가구와 서초구 우면2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에서 단지형다세대 도시형생활주택 115가구를 시범공급 지역으로 선정했다.

SH공사에 따르면 방화동에 건립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0개 타입으로 평형은 14~15㎡ 44가구, 20~25㎡ 31가구 등 75가구로 구성된다. 내부 편의시설로는 헬스장, 커뮤니티 룸, 세탁실, 개인창고를 건물 내 배치한다.

이 도시형생활주택은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이고 15㎡는 효율적인 공간 활용, 20㎡는 기능성, 24㎡는 채광 및 조망을 극대화했다. 지상 7층과 지상 10층~14층으로 건물이 나뉘며, 지상 8~9층에는 헬스장등 커뮤니티시설(어울 마당)이 들어서도록 설계했다.

서초구 우면2지구 국민인대주택단지에는 3인 이상의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단지형 다세대 주택 115가구가 공급된다. 높이 4∼5층, 16동의 규모로 전용면적 46∼79㎡의 5가지 유형으로 세워진다.

SH공사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서민 주택유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디자인 도입에 초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두 단지 모두 지난 2월에 착공해 우면2지구는 내년 7월, 방화동 원룸형 주택은 내년 12월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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