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KB금융에 대해 내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1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그러나 당초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10월 3200명이 넘는 인원의 국민은행 희망퇴직 신청으로 68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이 발생해 4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용처리로 인해 내년 판관비가 10% 감소, 순익 증가 폭은 오히려 더 넓어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타은행과 마찬가지로 CD금리 하락효과가 3분기까지 반영되며 전분기대비 6bp 축소된 2.63%를 기록했으나 조달비용 감소 효과 덕분에 타은행대비 축소 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라며 "4분기에는 고금리채권의 만기 도래로 조달비용의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NIM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