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28일 경상북도 구미에서 개막된 ‘낙동강 녹색수변벨트 조성을 위한 국제 포럼’에 참석해 “4대강 사업은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전세계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물·생명, 더 큰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성공사례 발표 및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맹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성공기술을 새로운 녹색상품으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환경 전문가와 중앙부처, 낙동강연안권 31개 지자체 관계자들은 ‘물·생명·녹색공동체를 위한 낙동강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와 물 문제는 인류 공동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낙동강유역을 감성과 생태가 흐르는 친환경 녹색문화공간으로 조성하며 푸르고 안전한 지구공동체를 위해 녹색생활실천과 녹색교육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스페인의 이나키 두케 ‘빌바오리아 2000’ 대외홍보총괄장은 해외성공사례 발표에서 “강 정비와 도시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유치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역의 2천억원의 수입, 4000여명의 고용효과를 낳았을 뿐 아니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다”며 “한국의 4대강 연안지역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은 물론 그 이후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