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또 하나의 문화
언제 잘릴지 모르는 상태로 열심히 일하지만 소모성 건전지처럼 버려지는 시대. 내 필요와 욕구로 마을기업을 만들고 일자리를 만들어 일터의 주인,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성미산마을 사람들을 통해 까칠한 세상에 지친 독자들에 마음의 위안을 제공한다.
“우리 아이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한국 최초 공동육아협동조합이 있는 서울 마포구 동네로 민들레 홀씨처럼 하나둘 날아든 맞벌이 부부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이들이 날마다 나들이하는 마을 뒷산 성미산이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지역 주민들과 합심해 산을 지켜 내면서 ‘성미산마을’이란 이름을 얻는다.
개발론자들에 맞서 아이들끼리 서로를 돌보며 놀다가 알차게 익는 마을을 지켜내려는 ‘낙관적인’ 어른들의 얘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