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어플 개발자들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어플 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의 최대 장점은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운영체제(OS)라는 것. 안드로이드 OS는 전세계 스마트폰제조업체들이 무료로 이용중이다.
주요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화면크기, 메모리, 프로세서 속도, 그래픽 등에서 차이를 가지지만 기본적으로 OS는 같다.
이는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어플을 개발하는 최대 장점으로 작용한다.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확대, 만족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이폰 어플 개발자들의 경우 애플의 OS를 탑재한 기기인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에 한해서만 어플을 활용하는 한계가 있다.
피니시 소프트웨어는 이 같은 이유로 향후 안드로이드 버전의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피니시는 아이폰 게임 앵그리 버즈를 개발 생산하고 있지만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위해 게임 테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인기가 가열되기 시작하면서 구글은 시스템 보완에 나섰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은 “안드로이드 전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27만명”이라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플 프로그램 수 역시 10만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는 3월 대비 3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어플 이용자의 구매를 쉽게 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보다 구글 체크아웃을 이용하게 해 페이팔 처럼 사람들이 친숙한 구매 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안드로이드 어플은 이용자들이 어플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개발자들은 모바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 어플 시장이 다른 기기들의 성장과 함께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루빈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는 하나의 기기에만 사용되는 폐쇄적인 OS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태블릿PC나 다른 기기들에도 이용이 확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드로이드 어플 시장이 난항이 겪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어플시장에서 아이폰이 여전히 대세를 이루고 있어 개발자들이 애플 어플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이용가능한 어플 수는 30만개로 안드로이드의 3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모바일 소프트웨어의 성공을 원한다면 어플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시장을 선택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