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애플의 임원들 역시 대박을 터뜨렸다.
애플의 부사장급 임원들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거액을 챙기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매킨토시 하드웨어 기술 부문의 밥 맨스필드 수석 부사장.(블룸버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맨스필드 부사장은 지난 21일 36.54달러에 스톡옵션을 행사해 4만주를 처분했다.
애플 주가가 308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084만4000달러를 챙겨 9배가 넘는 차익을 얻게 된 셈이다.
맨스필드 부사장은 지난 1999년 애플에 합류했다. 당시 애플은 실리콘그래픽스를 인수해 칩 개발업체 레이서그래픽스로 분리시켰다.
그는 하드웨어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서 그는 아이맥과 맥북 등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맨스필드 부사장의 연봉은 60만396달러로 맥 뿐 아니라 아이폰 하드웨어 부문의 책임도 맡고 있다.
그는 스톡옵션 시기 선택이 매우 훌륭한 편이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의 버트랜드 설릿 수석 부사장보다 뛰어나지는 못했다.
설릿 부사장은 지난 18일 주당 318.50달러에 5000주를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