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는 2010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펼친다. 5회째를 맞는 이번 후원 사업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해 모국방문 수혜대상자(베트남, 캄보디아)를 선정했다.
이번 5차 모국 방문사업에 참여한 다문화가정은 모두 18가정으로 2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 참석한 뒤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50만원씩을 받고 12박13일의 고향방문 여정에 올랐다.
이날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고향에 다녀와 더욱 행복한 삶을 가꿔 나가길 바라며, 우리사회도 피부색의 다름 등으로 차별하지 않고 차이로 인정하는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하며, 함께 상생하는 조화로운 다문화사회 구현을 위해서 모국방문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보은군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브티푸옹(26세)는 결혼6년만에 고향방문이 이루어졌다며 고향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난밤에 한 숨도 못 잤다”면서 “어서 빨리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형제자매들을 만나 선물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는 것이 이들의 한국 사회 정착에 큰 힘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모국방문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